일상
어머니도 참... 하지만 이해해요
달빛사랑
2018. 12. 30. 20:30
날은 여전히 풀릴 기미가 보이질 않습니다. 세상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어머님 건강이 걱정되어 오늘은 일요일이지만 교회에 가지 말고 집에서 쉬시라고 말씀드렸는데, 내가 잠든 사이에 기어코 교회엘 다녀오셨네요. 참 대단한 분이시지요. 아침을 먹고 청소하고 있으려니까 얼굴과 귀가 빨개지신 어머님께서 손을 호호 불며 현관으로 들어오시더군요. 그래요. 아멘입니다. 크리스마스 때도 교회에 가질 못하셨으니 주일예배는 가고 싶으셨을 겁니다. 다소 냉정하신 하나님께서도 울 엄마의 저 정성과 진실한 신앙심을 믿어주셨으면 좋겠는데요. 당연히 믿어주시겠지요? 이제 신년까지 D-2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