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월드컵 진정한 승자, 크로아티아에게 박수를
달빛사랑
2018. 7. 16. 04:30
크로아티아 선수들, 정말 수고 많았어요. 최선을 다했으면 된 거지요. 뭐. 스포츠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나를 이 시간까지 텔레비전 앞에 붙잡아 놓은 것을 보면 그대들에겐 확실히 감동적인 뭔가가 있었다는 말이겠지요. 박수를 보냅니다. 몸 상태가 말이 아닐 텐데, 이제 좀 쉬길 바랍니다. 그리고 승리한 프랑스 선수들, 축하해요. 오늘 결승전, 정말 멋진 경기였습니다. 6골이나 주고받아서 경기 내내 지루한 줄 몰랐습니다.
그리고 오늘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크로아티아 대통령이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그 비를 모두 맞으며 어린 선수들을 한 명 한 명 안아주며 격려를 해주던 장면이었습니다. 크로아티아의 경제력이나 국방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그들은 권위를 내려놓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자신들을 배려하고 헤아리는 멋진 대통령을 가지고 있으니 그 어느 나라보다 행복한 국민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권위주의 대통령들의 온갖 못 볼꼴을 보아온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여간 부러운 장면이 아닐 수 없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