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아들의 공무원시험 합격 소식

달빛사랑 2018. 3. 21. 19:30

 

 

 

 

 

군 제대 후, 20172학년에 복학해 대학(홍대 법학과) 생활을 이어가던 아들은 전액장학금 두 번을 받아 나를 감동시키더니 오늘은, 작년 여름부터 준비해 온 법원사무직공무원 1, 2차 시험(201833일 실시)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국어, 영어, 국사 등 기본 과목 이외에도 법학 관련 과목 5개를 포함, 8과목을 봐야 하는 만만찮은 시험인데다 준비기간도 짧고, 경험삼아 본 첫 번째 시험이라서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다고 하는데, 운이 좋았던지 (자기표현에 의하면) “아슬아슬하게합격했다는 것이다. 시험 보기 얼마 전 호흡기를 낀 채 중환자실에 누워, 눈은 떴지만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할머니를 보고 마스크가 다 젖도록 오열했던 아들이었다. 아직 면접이 남아 있긴 하지만, 건강을 회복 중인 할머니께는 그 무엇보다 크나큰 선물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