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인천문화재단 2017년 마지막 정례 이사회

달빛사랑 2017. 12. 22. 17:27

오늘 오전, 인천문화재단 정례이사회를 마쳤다. 이번 안건은 2018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 승인에 관한 건. 예산 규모에 비해 촘촘하지 못한 몇몇 사업에 대한 이사들의 문제제기가 있기 했지만 대체로 무난한 계획안이었다. 강화역사문화재단을 흡수하고 개항장플랫폼준비본부를 신설함으로서 몸집을 키운 문화재단은 예산 규모 면에서도 2017년에 비해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연초(年初)부터 사업 작풍 및 인선과 관련한 온갖 잡음들에 시달려온 재단으로서는 그간의 오명을 씻고 명실상부한 문화예술지원단체로서의 자기정체성을 확립하는 한해가 되어야 할 것이다. 대표이사가 경험도 많고 추진력도 있는 분이라서 한편으로 기대가 되기도 하지만 여전히 팽배해 있는 재단에 대한 비판적 견해들을 불식하고 지역문화 판과 상생하기 위해서는 좀 더 겸손한 자세로 소통에 대한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말도 말고 탈도 많은 문화판에서 이해관계에 얽힌 모든 사람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공평무사한 자세로 원칙을 준수하면서 사업을 펼쳐나간다면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