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어디서 잠자던 바람들이냐
달빛사랑
2017. 11. 20. 21:30
이번 주는 행사가 많아 도무지 엄마 얼굴을 보지 못할 때가 많을 거 같은데. 어째야 할까. 그래도 스스로 몸을 추스를 수 있는 상태가 된 것 같아 다행이긴 하지만..... 어쨌든. 어제 감나무잎을 떨어뜨렸던 바람일까. 오늘 아침 만난 바람은 무척이나 낯설었고 제법 매서웠다. 자기를 알아달라는 인정투쟁을 벌이는 것 같았다. 환영받지 못해도 자기의 자리를 찾아 스미는 집요한 의지. 겨울은 그렇게 잠자던 바람을 앞세워 성큼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