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기나긴 명절 연휴가 시작되었네요
달빛사랑
2017. 9. 29. 18:02
올 추석 명절 연휴는 열흘 가까이 된다니 직장인들이나 학생들에게는 가을 휴가이자 방학이 주어진 셈이다. 팍팍한 생활 속에서도 명절을 맞는 마음은 푸근한 모양인지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얼굴마다 보름달이 떴다.
컨디션이 안 좋아 일찍 들어가고 싶었으나 오늘 저녁 7시에 지인이 연출한 연극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 부평아트센터에 가야한다. 지난 번 일부러 사무실에 들러서 초청장 여러 장과 소국 두 다발을 놓고 간 연출자이자 배우인 은선 씨의 정성을 외면할 수가 없어서다. 외국인 연극이기 때문에 썩 재미는 없을 것 같지만, 가끔은 ‘의무 관람’이 필요할 때가 있다. 지역에서 함께 문화예술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모든 것이 품앗이기 때문이다. 그나저나 공연에는 몇 명이 올까. 혹시 명절 앞 둔 공연이라 극장이 너무 썰렁하면 어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