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삶과 노동, 평화를 노래하다-2017인천평화축제

달빛사랑 2017. 8. 12. 13:14




2017인천민예총 평화축제가 오늘 삶과 노동, 평화를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열립니다. 특별히 광복32주년을 맞는 올해는 일제강점기 징용으로 끌려가 혹독한 노동착취를 당한 징용노동자들의 아픈 역사를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역사라 할지라도 그것의 진정한 극복을 위해서는 당대의 상황을 냉정하게 돌아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특히 행사가 열리는 부평공원은 일제 강점기 제국주의 일본의 조병창이 있었던 장소입니다. 일제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조선의 인민들을 끌어다가 침략전쟁의 무기를 만드는 군수공장이나 도로와 터널 등을 건설하는 현장에서 혹독한 노동을 강제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조선인들이 폭압과 굶주림에 죽어갔고 고국에 돌아와서도 힘겨운 노동의 후유증으로 말미암아 비참한 삶을 살아가야 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러한 슬픈 역사가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리고 비참한 징용의 노동 속에서 희생당한 징용노동자들의 한을 위무하고 노동의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또한 건강하고 희망찬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기 위해 당대의 기억들을 소환합니다. 따라서 오늘 평화축제는 해원의 자리이고 상생의 계기이며 새로운 시간을 열어가기 위한 결단의 자리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