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아들이 왔다
달빛사랑
2017. 4. 28. 18:43
오랜만에 아들이 찾아왔다.
예비군 훈련이 있어 군복을 가지러 왔다고 한다.
어머니의 얼굴에는 함박꽃 같은 웃음이 피어났다.
할머니의 기분을 맞춰줄 줄 아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충분히 훌륭하고 착한 청년이다.
오늘은 하루 종일 아이와 함께 있었다.
어머니에게도 나와 아들에게도
오늘은 참으로 평화롭고 한가로운 봄날이었다.
큰 맘 먹고 다초점렌즈를 장만했다.
안경을 벗지 않고 가까운 것을 볼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