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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평범한 하루

사랑하는 친구들과 만날 겁니다....^^ 본문

일상

사랑하는 친구들과 만날 겁니다....^^

달빛사랑 2010. 5. 14. 15:22

 

세영, 영만, 나... 그런데 다들 왜 이렇게 배고파 보이는 거지?

 

나, 석진이.. 기차 여행 중에..

 

세영이와 영만이

 

재근, 세영, 영만, 나. .재근이도 우리의 절친이었는데,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하고 원자력발전소에서 근무하다가 이민을 갔다.

 

덕유산 무주구천동 우체국 앞에서 나, 세영이, 영만이, 석진이

 

고딩시절... 술집에서 막걸리를 마시다 딱 걸린 영만이와 창규..^^

 

졸업식날... 나, 세영, 석진

 

아버님께서 경북대 미대 교수로 재직하셨기 때문에

대구에 내려가 살던 석진이를 제주도 여행에서 돌아오다 만났다. 

 

해운대에서 영만이, 병일이, 나

 

영만이, 병일이, 나... 머리 꼬라지들 하고는...ㅎㅎㅎㅎ

 

상호, 창규, 영만 

 

재근이, 재근이 애인 경란(나중에 부부가 됨), 영만, 상호

 

창규 군대 시절... 면회갔을 때... 병일, 영만, 경구, 창규

 

병일, 영만, 창규

 

창규와 영만이

 

그때 어린왕자는 여우를 만났다.
어린왕자는 여우에게서 길들인다는게 무엇인지를 들었다.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나는 너에겐 이세상에서 오직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될 꺼야."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난 세시부터 행복해지겠지."
어린왕자는 여우를 통해 그의 장미꽃이 이 세상에 오직 하나뿐이란 걸 깨닫게 되었다.

"오로지 마음으로만 보아야 잘 보인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다."
"길들인 것에 언제까지나 책임이 있게 되는거지."

-생떽쥐베리, '어린 왕자' 중에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창 친구들을 만나기로 했다. 곽병일을 제외하면, 모두들 고등학교 동창이지만, 

최근 동문회에서 만나는 친구들과는 달리, 학교다닐 때부터 함께 여행을 다니고, 

졸업 후에도 계속 만남을 가져온 7명의 친구들이다. 

고세영, 원영만, 오석진, 곽병일, 박상호, 한경구, 이창규..

특히, 세영이와 상호는 대학동창이고, 나, 석진이, 영만이, 병일이 또한 대학 동창이기도 하다.

그러니 얼마나 붙어다녔겠는가? 따라서 서로가 서로의 술버릇, 여자 관계 등등 모든 걸 다 알고 있다.^^ 

지금 현재... 서로 사는 모습들은 다르지만... 오랜 시절 함께 하며 형성된 믿음의 끈은 아직도 견고하다.

그리고 마치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게스트들이 저마다 독특한 캐릭터를 지니고 있듯이,

우리들도 모두 나름대로의 캐릭터들이 있다.

늘 까칠한 수재이자 이성적인 성격의 변호사 세영이,

감수성이 예민하고 분위기에 죽고사는, 대원홀딩스의 기술사업 이사로 있는 영만이,

과묵하지만, 결정적인 일들이 벌어지면 발벗고 나서서 자기를 희생하는 감정평가사 석진이,

외모는 소년 같지만 화류계에선 깃발날리는(실제로 술값으로 집 2채를 날렸다.) 부동산 전문가 병일이,

인터넷 관련 개인 사업을 하는, 아직도 소년 같은 순둥이 상호,

서초동에서 인테리어 사업을 하는, 고집쟁이 핵주먹 경구,

대범하고, 정많고, 재밌는 사업가 창규...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 친구들이 모이면 왁자지껄, 킬킬킬, 하하하... 웃음이 멎질 않는다.

만날 때마다 우리는 정서의 타임머신을 타고 다시 고딩 시절로 돌아가 서로를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부끄러울 것도 없고, 내세울 것도 없는 그냥.. 있는 그대로의 모습, 그 자체가 좋은 친구들...

우린 서로가 서로에게 '길들여진 것'이다.

오늘 우리집 앞 완도바다 횟집분당에서, 서울에서, 그리고 과천에서 달려온 친구들과 더불어

(모임은 주로 여기서 한다. 교통이 편하고, 찾기도 쉽고, 음식도 좋기 때문이다.)

추억과 그리움의 해방구가 될 게 틀림없다. 지금은 오후 3시... 7시에 만나기로 했지만, 

나는 정말 3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했다. 기다려라.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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