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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평범한 하루

"달빛 아래 홀로 술잔 기울이며" 본문

일상

"달빛 아래 홀로 술잔 기울이며"

달빛사랑 2009. 4. 14. 16:31

 

  

꽃 밑에서 한 병의 술을 놓고

친한 이도 없이 홀로 마시네

잔을 들어 밝은 달님을 맞이하니

이제는 그림자까지 해서 셋이 되었네.

달은 본래전부터 술 마실 줄 모르고

그림자는 그저 내 몸을 따를 뿐

잠시 달과 그림자를 벗하니

봄날을 당하여 마음껏 즐기네

내가 노래하면 달이 배회하고

내가 춤을 추면 그림자가 어지럽네

깨어 있을 때 함께 서로 즐기지만,

취한 뒤에는 각기 흩어지네.

속세 떠난 맑은 사귐 길이 맺고자

멀리 은하에서 만날 날을 기약하네.

 

 

 

 

하늘이 만약 술 좋아하지 않았다면,
주성이란 술 별이 하늘에 있지 않고,
땅이 만약 술을 좋아하지 않았다면,
땅에는 술 샘이 없었으리라.
하늘과 땅이 모두 술을 좋아하니,
애주는 하늘에 부끄러울 것 없도다.
예로부터 청주는 성인에 비하였고,
탁주는 현인과 같다 말하였다네.
청주와 탁주를 이미 다 마셨으니,
어찌 반드시 신선 되길 바랄 것인가.
석 잔 술 마시면 대도에 통하고,
한 말 술 마시면 자연과 합치되네.
오직 술 먹는 자만 취흥을 알 터이니,
깨어 있는 자에게는 전하지 말지어다.

- 이백(李白), '月下獨酌 (월하독작)'

 

1st mov

 

2nd mov

 

3rd mov

베토벤 / Piano Sonata No.14, C# minor Moon Light (월광 소나타)

Alexander Izbitser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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